2022. 4. 4. 15:52ㆍ드라마 리뷰
기상청 사람들 드라마 정보
제목: 기상청 사람들
장르: 로맨스, 휴먼, 기상청, 날씨, 직장생활
방송 분량: 60분, 16부작
방송 기간: 2022년 02월 12일 ~ 04월 03일
방송사: JTBC
스트리밍: 넷플릭스
제작진: 표종록, 김형철, 차영훈, 고혜진, 선영, 강은경, 글 line, 장병욱, 주명수, 이항, 송윤숙, 개미 등
출연진: 박민영, 송강, 유라, 윤박, 문태유, 김미경, 윤사봉, 채서은, 권해효, 장소연, 이성욱, 배명진, 이승주 등
기획의도:
기상청을 기준으로 대한민국에 일어나는 현실을 보여줍니다. 날씨 예보가 우리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지 못했던 정보들을 세세하게 반영해서 보여줍니다. 날씨를 보면 정답은 없습니다.
우리의 인생도 정답이 없고, 내가 한 선택에 책임을 지고 정답을 만들어가는게 우리의 삶입니다. "사내연애? 다시는 안 할 거야!"라고 하면서 사내연애를 시작한 진하경처럼.
인물관계도로 보는 줄거리
동갑내기 CC 하경과 기준
두 사람은 대학교 때부터 사귄 캠퍼스 커플입니다. 같이 기상청에 입사했고, 하경은 총괄2팀 과장으로 승진하고, 기준은 수석 대변인으로 일합니다. 결혼 준비를 하면서 바쁘게 일상을 보내고 있는 두 사람. 신혼집도 미리 구해뒀는데... 하경은 그 신혼집에서 기준이 유진과 바람피우는 현장을 목격합니다.
그날로 두 사람은 헤어지고, 신혼집 명의 문제로 함께 산 가전제품으로 다투게 됩니다. 그리고 기상청 한복판에서 큰 싸움이 나고 하경은 사이다 발언을 날립니다. "집 지분이 내가 70%인거 잊었어? 그 집 반반 안돼!" 헤어진 이후에도 유진과 결혼하며 살면서도 기준은 하경에게 찾아가고 찌질하게 굽니다.
유진과 시우
유진과 시우는 함께 살면서 행복한 연애를 합니다. 유진을 정말 사랑하는 시우는 집안일도 유진에게 시키지 않고, 소소한 행복으로 알콩달콩 사랑을 하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유진은 기자로 일하면서 기상청에 취재하러 옵니다. 유진은 결혼이 하고 싶었고, 풍족하게 살고 싶었습니다. 그러다 기준과 마주치게 되고 두 사람은 바람을 피웁니다.
시우는 날씨 천재로 모든 데이터를 공부하고 기억합니다. 날씨에 관한 일이라면 얼굴 표정이 싹 바뀌면서 데이터를 줄줄 읊습니다. 하지만 시우는 정말 사랑해도 결혼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 틈만나면 돈 달라고 하는 아버지 때문이죠.
하경과 시우
유진의 바람으로 시우는 이별 통보를 당하고, 지방에서 서울 본청으로 출장오게 됩니다. 그러다 같은 처지인 하경을 마주치고 두 사람은 함께 술을 마시고 밤을 보내게 됩니다.
하경은 사내연애라면 지긋한데 시우에게 점점 빠져듭니다. 비밀 연애를 시작했지만 두 사람은 삐그덕 거리기 시작합니다. 결혼을 하고 싶은 하경과 결혼을 하고 싶지 않은 시우. 그 생각만큼이나 두 사람은 점점 멀어져가고 헤어지게 됩니다.
태경과 석호
태경은 하경의 집에 자주 방문하다가 석호를 우연히 마주치게 됩니다. 지식은 많지만 눈치는 없는 석호를 잘 받아주는 태경. 두 사람은 서로 자연스럽게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작가와 기상청 공무원의 LOVE...💕 너무 짧게 단편으로 나와서 아쉽습니다...
딸의 결혼이라면 물불 안가리는 수자(태경 하경의 엄마)
첫째 딸은 작가지만 글쓰느라 방에 틀어박혀 있고, 이혼도 한 번 했고... 유일한 희망(?)인 잘나가는 둘째 딸 태경은 남자친구가 바람나 결혼 직전 파혼을 했고... 소문이 두려운 수자
잘난 둘째 딸을 빨리 결혼시켜버리고 싶은 현실적이지만 현실에 없었으면... 하경의 마음은 들여다보지 않고 하경의 주변 남자와 계속 엮습니다.
동한과 향래 그리고 보미
날씨로 한 이름 날린 엄동한은 기러기 아빠입니다. 너무 바빴던 동한은 보미가 아기에서 중고등학생이 될 때까지 한 집에서 산적이 없습니다. 서울 본청으로 올라와서 아내와 딸이 있는 집으로 들어간 동한은 싸늘하고 어색한 분위기를 감지합니다.
보미는 아빠와 산적이 없어서 화장실을 같이 쓰는 것도 어색해합니다. 동한은 자신이 불청객 같다고 느낍니다. 아내인 향래에게 속 마음을 듣게 됩니다. "보미가 아파서 응급실에 갔을 때 당신 어디 있었어? 사람들이 나보고 미혼모라고하더라. 내가 미혼모야? 근데 미혼모나 다름없지 않았어? 당신을 우리가 필요로 할 때 당신 어디 있었어? 솔직히 혼자 사는 거 편했잖아!!"
동한은 그 길로 집에 나와 미안함+죄책감+조금의 억울함을 안고 술집과 모텔을 전전합니다. 그러다 하경의 배려로 하경의 집에 머무르게 됩니다. 그 모습을 보고 오해한 향래는 이혼하자고 말하고, 보미가 이 사실을 알게 됩니다.
보미는 학교 체험학습으로 아빠가 일하는 기상청에 방문합니다. 기상청에 대해서 호감을 가지게 되는 보미. "아빠가 이런 일을 하고 있었구나...! 아빠가 참 멋진 사람이구나"알게 되고 아빠를 조금은 이해하게 됩니다.
동한은 향래와 보미에게 사과하고 조금씩 배워가며 가정에 충실해지기 시작합니다.
기상청 사람들 결말
사내 연애가 당사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소문은 어디까지 나는지 등 현실적인 에피소드를 가득 담은 드라마입니다. 이런게 디테일이라고 하죠? 디테일이 살아있는 드라마입니다.
그리고 기상청이 어떻게 일하고, 어떤 책임을 지면서 일하는지, 대한민국 국민의 일상에 어떻게 녹여져있는지 잘 나와있습니다. 기상청은 구라청이라는 말만하고 자세히는 몰랐었는데 이렇게 치열하게 스트레스 받으며 일하고 있을지 정말 몰랐거든요.
하경과 기준, 유진과 시우는 전 연인이라는 기억에서 벗어나 서로를 잘 아는 친구가 되어줍니다. 이건 너무 비현실적이죠?ㅎㅎ 서로의 이별에 대해 고민해주고, 서로의 결혼생활에 대해 조언해줍니다. 조금 어이없게도 헤어진 시우와 하경을 이어주는건 기준과 유진입니다.
유진은 임신을 하고 회사에서 위태로운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됩니다. 시우는 원치않는 자식으로 태어나 살아가는게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유진에게 털어놓습니다. 유진은 기준이 아이를 원치 않아하는 것 같고, 직장도 위태롭다고 느껴 고민하게 됩니다.
기준은 준비가 안된 아빠인건 맞지만 열심히 키워보고 싶다고 말합니다. 그래도 유진이 준비되지 않았다면 유진의 의견을 전적으로 따르겠다고, 옆에서 같이 있을거라고 말해줍니다. 현실적으로 풍족하진 않지만, 여유로운 환경은 아니지만 두 사람은 아이를 낳기로 합니다🎉
시우의 아버지를 건강검진 시켜준 하경은 시우를 시우 아버지에게 데려다줍니다. 시우 아버지는 폐암 3기 환자입니다. 시우 아버지는 마지막으로 시우에게 좋은 여자니까 하경이랑 다시 만나라고 말합니다. 시우는 마지막으로 좋은 추억을 남기자고 아버지께 울면서 말합니다.
하경에게 자신의 아버지가 짐이 될까봐 하경을 좋아하면서 잡지 못하는 이시우. 수자는 시우와 하경이 다시 만나게 하기 위해 서로의 마음을 전해줍니다. 서로를 잊지 못한 하경과 시우는 첫눈 오는 날, 사랑한다는 고백과 함께 재회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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