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리 마인 스릴러 영화, 스토커에게 납치되어 극적으로 살아난 피해자의 이야기

2022. 1. 17. 01:10영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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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온리마인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범죄 스릴러 영화 <온리 마인>

제목 : 온리 마인 Only mine

장르 : 범죄, 스릴러, 실화

출연 : 앰버 미드선더, 브렛 지미먼, 크리스 브라우닝 등

개봉일 : 2019년

 

썸네일이 스릴러로 느껴지지 않아서 봐야겠다 생각했어요.

근데 넷플릭스에서 범죄 스릴러 영화를 계속 보다 보니 이 영화가 맞춤 추천으로 떴습니다.

스릴러였다니..! 넷플릭스한테 속았네..! 그러면서 보기 시작했습니다.

제목 only mine은 내 거라는 뜻인데 제목에서부터 데이트 폭력, 스토킹, 가스 라이팅에 대한 주제가 잘 드러납니다.

이 영화는 "로라 쿠체"라는 피해자가 직접 겪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그녀는 머리에 총을 맞았지만 극적으로 살아났고, 가해자는 현재 감옥에 수감되어있습니다.

어떻게 각색해서 실화를 풀어냈을지 궁금합니다.

집착으로 끝날 줄은 몰랐던 연애(결말 포함)

줄리는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교를 다니는 대학생입니다.

착하고 밝고 싹싹한 줄리는 어른들, 또래 친구들 등 마을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았습니다.

줄리의 친구인 토미는 "줄리는 모두가 좋아했어요."라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식당 손님으로 방문한 남자다운 경찰인 데이비드에게 첫눈에 반한 줄리

두 사람은 연애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데이비드는 줄리를 만나기 전, 이스트 라슨에 사는 알리시아를 만났고, 행복한 연애를 하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줄리는 힘들었던 데이비드가 안쓰러웠고 더 행복하게 해 주겠다고 말합니다.

그렇게 행복하게 만나던 두 사람, 줄리는 엄마에게 데이비드를 소개해줍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줄리의 전 남자 친구 이야기가 나왔고, 데이비드는 얼굴 표정이 좋지 않습니다.

 

어느 날 줄리와 데이비드는 데이비드의 별장에 놀러가 데이트를 합니다.

데이빗의 별장에는 장총이 전시되어 있었고, 남성적인 느낌이 가득했습니다.

그곳에서 데이비드는 불행했던 가정환경을 줄리에게 털어놓습니다.

줄리는 더더욱 데이비드를 아껴줘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줄리는 은행을 다녀오고 집에 도착했습니다.

근데 데이비드가 아무도 없는 줄리의 집에 들어와 있었습니다.

뭔가 이상함을 느낀 줄리에게 데이비드는 "친구인 토미를 조심해"라고 말합니다.

데이비드를 달래주며 상황은 지나갑니다.

 

줄리는 친구의 집에서 친구의 딸을 돌보며 하루를 보냅니다.

그리고 줄리의 친구 수잔 집에 찾아온 데이비드는 연락이 안 돼서 엄청 걱정했다고 우리가 오늘 밤 만나는 줄 알았다고 말합니다.

줄리의 엄마에게 연락해 줄리의 위치를 찾아온 겁니다.

줄리는 소름 끼쳐하면서 "단지 수잔의 아이를 돌보러 온 거고, 내가 잘못한 건 아니에요."라고 말합니다.

데이비드는 줄리에게 "내가 항상 찾을 수 있는 곳에 있었으면 좋겠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데이빗은 수잔에게 "자리 좀 비켜주세요."라고 말합니다.

줄리의 친구는 "안 되겠는데요."라고 말하고, 데이비드는 줄리에게 애절한 표정으로 "우리 다시 시작하자."라고 말합니다.

줄리는 "다음에 이야기해요. 여기서 말고요."라고 말하면서 데이비드을 내보냅니다.

 

시간을 갖기로 한 두 사람.

줄리에게 꽃을 보내며 마음을 전하는 데이빗

수잔에게 전화해 줄리는 데이비드의 행동과 생각을 물으며 고민을 털어놓습니다.

수잔은 "좋지 않은 사람 같은데.. 너의 선택이니 잘 생각해봐."라고 조언합니다.

갑자기 줄리의 집을 찾아온 데이비드는 키스를 하려 하면서 별장 데이트를 신청합니다.

줄리는 데이비드를 밀어내면서 나중에 대화하자고 말합니다.

그런 줄리를 보며 데이비드는 큰 갈퀴를 들면서 "우린 함께 할 운명이야. 난 알아. 날 이해해줘. 난 상처받았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데이빗은 "이번 일은 소문날 수 있으니 우리끼리만 알자. 근데 너 겁먹은 토끼 같아."라고 말하며 웃습니다.

줄리는 적당히 비위를 맞추고 돌려보냅니다.

이 정도면 줄리가 데이비드에게 두려움을 느낄 것 같습니다.

잔뜩 겁먹은 줄리의 모습을 보며 엄마는 달래주고 경찰에 신고합니다.

 

줄리의 엄마에게 연락을 받은 데이비드의 상사는 데이비드를 취조합니다.

데이비드는 웃으면서 "잠시 갈등이 생겨서 대화로 푼 것뿐이에요."라고 말합니다.

서장은 "나 너의 아빠도 알고 있어. 거짓말할 땐 티가 나지. 너 지금 거짓말하고 있니?"라고 묻습니다.

하지만 데이비드는 "서장님 저 모르세요? 줄리가 불안정한 상태예요."라며 줄리의 탓을 합니다.

그런 데이비드를 지켜본 직장 동료는 데이빗을 위로합니다.

 

수잔에게 부탁을 받아 수잔의 딸을 데리러 온 줄리

수잔의 딸이 잠시 사라졌습니다.

줄리는 너무 놀라 당황하면서 아이를 찾아다닙니다.

수잔의 딸 옆에는 데이비드가 있었습니다.

데이비드에게 엄청난 압박감과 공포를 느끼는 줄리는 황급히 도망갑니다.

그런 줄리에게 데이비드는 "화낼 사람은 나야. 왜 그런 소문을 내? 친구 딸도 바로 안 데려오고.. 너 괜찮아?"라고 따집니다.

이 상황을 목격한 서장은 데이비드에게 "정신 차려. 줄리와 넌 끝났어. 이해했어?"라고 말했고 데이비드는 알겠다고 대답합니다.

 

불안한 줄리 앞에 나타난 데이빗은 힘을 자랑하며 사라집니다.

줄리와 줄리 엄마는 걱정이 되어 또다시 경찰에 신고합니다.

하지만 데이빗은 그 시간에 줄리에게 가지도 않았고, 증언해줄 친구도 있다고 말합니다.

줄리의 대학 입학이 취소되고, 줄리는 누군가가(아마도 데이비드) 줄리의 계정을 해킹했다고 말하지만 아무도 믿지 않습니다.

그리고 줄리가 경찰인 데이비드를 이상하게 만든다는 소문이 돌게 되었습니다.

줄리를 피하는 마을 사람들을 보며 줄리는 힘들어합니다.

아무래도 데이비드이 줄리의 평판을 나쁘게 만들고 있네요.

토미는 줄리에게 호신용품을 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정부에서 일하는 수잔의 도움으로 알리시아를 찾아낸 줄리

알리시아는 데이빗이라는 이름을 듣고 극도로 두려워합니다.

줄리는 두려움에 울면서 차를 타고 집에 가는데 의문의 차가 줄리를 추격합니다.

결국 줄리의 차가 사고가 나고, 데이빗이 줄리에게 다가와 총을 들고 협박합니다.

줄리를 납치해 별장으로 가는 데이빗

줄리는 울면서 "당신에게 큰 잘못을 했어요. 죄송해요."라고 울면서 빕니다.

데이비드는 들은 척도 안 하고 어느 곳에 데려가서 "이곳에서 내가 프러포즈하려 했어. 내가 프러포즈했다면 넌 뭐라고 했을까?"라고 묻고 줄리는 사랑하는 척합니다.

줄리는 빈틈을 노려 도망치지만 데이비드는 총을 쏴서 줄리를 잡았습니다.

줄리는 치명상을 입었고, 데이빗은 그대로 현장을 떠납니다.

 

결국 줄리의 실종사건이 접수되고 경찰들은 회의를 합니다.

줄리는 머리에 총을 맞았지만,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그때쯤 경찰에 제보가 들어옵니다. 지나가다 줄리를 본 목격자들이었습니다.

알리시아는 데이비드가 체포된다면 증언하겠다고 했고, 증거를 가져옵니다.

 

한편 데이비드는 집에서 공격을 당합니다.

그때 마침 서장이 데이비드를 찾아왔고, 서장을 총으로 쏴버립니다.

그리고 집에 들어왔는데 줄리가 데이빗을 공격합니다.

데이비드는 줄리에게 "내가 돌아간다고 해도 또다시 그렇게 할 거야. 널 사랑하니까. 난 살아있는 동안에도 계속 너한테 그럴 거야."라고 말합니다.

저는 이 대사가 너무 소름 끼쳤습니다....

줄리는 정당방위로 데이비드를 응징합니다.

줄리는 그렇게 살아남았고, "전 살아있어요."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영화가 끝이 납니다.

 

피해자만 아는 스토킹의 공포, 속 시원한 영화 속 결말

피해자가 안전하다고 느낄만한 처벌 사례가 얼마나 있을까요?

이 영화에서 속 시원하게 피해자가 가해자를 직접 처벌했습니다.

스토킹, 데이트 폭력 등은 주기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이 스토킹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 일상생활이 버거운 점들을 매일 호소하고 있지만 해결방안이 없습니다.

오히려 스토킹 가해자들은 경찰에게 "벌금 10만 원 내면 되는 거죠?"라고 말한다고 합니다.

피해자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삶은 누가 되찾아줄 수 있을까요?

이러한 내용을 잘 담은 다큐멘터리 형식 영화입니다.

계속해서 가스 라이팅을 하고, 힘으로 협박하고, 나쁜 소문을 만들어내고 정신을 피폐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그 끝은 피해자를 폭행하는 등 최악의 상처와 기억을 남깁니다.

이 영화의 인트로에서 줄리가 가해자 데이비드에 의해 사망한 것처럼 연출합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줄리의 모습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영화를 봤습니다.

그리고 줄리가 데이비드에게 반격하고 살아남았을 때 "정말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들게 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볼 수 없는 결말입니다.

영화 엔딩에서 "이 영화의 주인공인 로라와 스토킹 피해자분들께 이 영화를 바칩니다."라는 메시지가 보였습니다.

저도 이 영화를 통해 많은 스토킹 피해자분들의 삶을 이해할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강력한 처벌이 가능한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여기까지 <온리 마인> 영화 리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