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0. 18. 04:10ㆍ영화 리뷰
타임 패러독스의 시작
개봉일 : 2015.01.07
장르 : 미스터리/SF/스릴러
국가 : 오스트레일리아
고아원에서 자란 주인공 제인은 외롭고 고독하게 자랍니다. 그 누구도 제인을 좋아해 주지 않고 괴짜로 봅니다.
그렇게 성인이 된 제인에게 정체불명의 남자가 나타나게 되고 사랑에 빠집니다.
불같은 사랑을 하고 영원할 줄 알았지만 갑자기 사라진 남자
너무 미웠지만 그 남자가 남겨놓고 간 아이를 홀로 낳기로 결심합니다.
출산 중 의사가 놀라운 말을 합니다.
제인에게 생식기가 두 개라고 말입니다.
살기 위해선 선택의 여지 없이 남자가 되어야만 했습니다.
그 와중에 아이가 납치되어 사라지고 모든 것을 잃은 제인은 남자 존으로 살아갑니다.
인생을 대충 살아가던 존은 술집에 들어가 술집 주인에게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술집 주인은 존에게 "그 남자를 다시 볼 수 있다면 죽이겠어요?"라고 물어봅니다.
존은 솔깃하게 됩니다.
알고보니 술집 주인은 타임머신을 타고 다니는 시간 여행자였고, 존은 함께 여행자로 일하게 됩니다.
여러 임무를 해결해나가면서 타임머신의 비밀을 알게 되는 존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타임 패러독스란?
직역을 하면 시간 여행의 모순이라는 뜻입니다.
타임머신, 타임 슬립, 시간 여행을 하면서 발생하는 모순, 오류를 말합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영화
내용을 알고 보면 절대 재미없는 영화입니다.
그래서 스포일러 없이 영화를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내용을 다 안 후에 처음부터 끝까지 보면 감탄하게 되는 영화입니다.
그리고 추리를 맞추면 짜릿하기까지 합니다.
이 영화의 원작은 단편소설 <올 유 좀비스>인데 책으로 읽는 재미도 있습니다.
제인과 존을 연기한 사라 스누크 Sarah Snook
외롭게 자란 괴짜인 여자, 모든 걸 잃고 떠돌이가 된 남자를 완벽히 소화해냅니다.
특히 남자 모드에선 태도, 목소리가 싹 바뀝니다.
탑스타인 에단 호크와도 자연스럽게 잘 연기했습니다.
엠마 스톤과 닮았다는 반응도 있고, 연기에 대한 극찬도 많았습니다.
결국 사라는 타임 패러독스를 통해 AACTA 어워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배우 4년 차, 28살에 단번에 스타가 됩니다.
그 후로 연기 활동을 이어갔지만 한국에 들려오는 소식이 많이 없는 게 아쉽습니다.
믿고 보는 에단 호크 The Barkeep
이 작품에서 에단은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야기를 들어주는 술집 사장님 , 어려운 미션을 함께 수행하는 시간 여행자 선배, 나중엔 미래의 모습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같은 장르 영화/드라마 추천
한국 영화 <열한시>
한국 드라마 <나인>
한국 드라마 <시지프스>
미국 영화 <데자뷰>
미국 영화 <나비효과>
미국 영화 <타임 랩스>
미국 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
리뷰를 마치며...
스포일러가 될 수 있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타임머신에 대해 많이 고민했습니다.
타임머신이 있다면 이런 일을 이렇게 해볼 텐데, 이 길을 저렇게 걸어봤을 텐데 하고 말입니다.
어느 순간 "디지털 세계로!"라고 외치면 타임머신이 작동한다고 해서 여러 번 시도해보기도 했습니다.
많이 들어본 도시 괴담이죠?
아무튼 그 정도로 관심이 많았는데, 타임머신이 없어야만 하는 이유를 알게 된 영화였습니다.
과학적으로 보면 한 번 되돌리기 시작하면 그 시간대에 내가 두 명이 됩니다.
또 한번 돌리면 그 시간대에 내가 세 명이 됩니다.
계속해서 과거를 수정하려는 여러 명의 내가 동시간대에 존재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시간이 정말 흐르게 될까요?
과거를 바꾸려 했던 그 특정 시간대에 오류가 엄청나게 생기지 않을까요?
동시간대에 내가 존재하고 마주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한국 드라마 <시지프스>는 동시간대에 나를 마주치면 위험하다고 말합니다.
아마 합쳐지거나 사라진다고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지프스>에서는 주인공이 죽지 않을 때까지 계속 타임머신을 돌립니다.
하지만 주인공을 죽이려는 빌런도 자신이 이길 때까지 계속해서 타임머신을 돌릴 겁니다.
타임머신이 사라질 때까지 그들의 삶은 계속 반복될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시간이 일직선으로 흘러야만 하는 이유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지나간 시간은 이미 고정이고 바꿀 수 있는 건 현재뿐이니 최선의 선택을 다해야겠다고 늘 다짐합니다.
타임머신이란 뭘까?
과연 정말 혁신적인 기계일까?
이 세상에 존재하게 된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
타임머신에 대한 부작용은 없을까?
시간여행자의 삶은 즐겁고 여유로울까?
궁금하시다면 타임 패러독스 추천드립니다.
포스터에 나온 대로 반전의 반전의 반전입니다.
그래서 한번 쭉 보고 두 번 보시는걸 강력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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