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캐슬 스릴러 드라마, 내 아이 무조건 의대보내는 비법

2021. 10. 24. 00:25드라마 리뷰

반응형

JTBC SKY캐슬

입시 스릴러 <SKY캐슬> 정보

장르 : 스릴러

방송사 : JTBC

방송 기간 : 2018.11.23 ~ 2019.02.01

출연진 : 염정아, 김서형, 윤세아, 오나라, 이태란, 김정난 등

 

엄마들의 현실 입시 스릴러 드라마 SKY캐슬 줄거리

대형 대학병원의 의사들이 모여사는 부유한 동네가 있습니다.

상위 0.1%만 살고 있는 그곳은 SKY캐슬입니다.

같은 동네 주민들끼리 호화스러운 파티를 열지만 그 속에 긴장감이 묻어있습니다.

그 축하 파티는 이명주를 위한 파티였습니다.

이명주의 아들이 의대에 입학했고, 시아버지 - 남편 - 아들 3대 모두가 의과대학을 갔습니다.

명주에게 잘보이려는 스카이캐슬의 엄마들

명주가 어떻게 아들을 최고의 의과대학에 보낼 수 있는지 비법을 알기 위해서입니다.

그 비법은 시기별 들어가야 하는 스터디 모임과 입시를 위한 계획을 짜주는 입시 코디네이터의 정보입니다.

행복할 거라 생각했지만, 명주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세상을 떠나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서진은 명주가 떠나기 전 알려준 입시 코디네이터 김주영(김서형)을 예서(김혜윤)에게 붙여줍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명주의 집에 새로운 식구가 이사옵니다.

이수임(이태란)은 과거 한서진(염정아)과 친구였습니다.

수임을 반기는 노승혜(윤세아)와 달리 서진과 진진희(오나라)는 반기지 않습니다.

수임과 SKY캐슬의 엄마들은 교육관이 많이 달랐습니다.

그럼에도 수임의 아들 우주(찬희)는 전교 1~2등을 놓치지 않습니다.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엄마들과 이상한 기류가 흐릅니다.

 

한편 서진은 명주가 끝까지 숨기고 싶어했던 영재의 비밀을 알게 됩니다.

서진은 표정이 굳고, 주영을 찾아가 뺨을 때립니다.

내 딸에게 떨어지라고 말하며 그 자리에서 주영을 해고합니다.

 

하지만 예서는 주영이 마음에 들었고 주영만큼 입시 플랜이 완벽한 코디가 없다는 걸 알게 된 서진

결국 딸을 위해서 주영을 찾아가 무릎을 꿇습니다.

 

예서는 의사인 아빠의 가업을 이어받을 수 있을까요?

명주의 비밀은 무엇이였을까요?

<SKY 캐슬>은 넷플릭스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명품 연기를 보여준 배우들의 재발견

+ 불륜녀의 이미지를 벗어던진 김서형

2008년 드라마 <아내의 유혹>으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그 후로 뚜렷한 필모그래피가 없었습니다.

2017년 영화 <악녀>를 찍고 칸 영화제에 참석했습니다.

그리고 2018년 드라마 <SKY 캐슬>로 명품 배우로 확실히 자리를 잡았습니다.

차갑고 서늘하고 완벽하지만 어딘가 결핍되어있는 김주영을 잘 표현했습니다.

 

<SKY 캐슬> 이후 다양한 화보와 CF모델이 되었고, 김서형의 모든 것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2021년 드라마 <마인:MINE>으로 또 한 번 화제가 되었고, 연기를 인정받았습니다.

김서형은 1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무명 배우로 활동하며 마음고생이 심했습니다.

출연할 기회조차 오지 않았지만 연기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꾸준히 해왔습니다.

 

김서형이 연기한 김주영은 다양한 패러디를 통해 아직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그만큼 잘 표현해냈다는 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 꾸준히 연기활동을 해왔지만 이렇게 연기를 잘했었나? 염정아

저는 개인적으로 염정아의 연기력을 잘 이해할 수 있는 작품이 없었습니다.

영화 <장화홍련>도 아주 어렸을 때 본 기억이 있는데 이해를 못했었어요.

그 후로는 익숙한 얼굴이라 연기력이 크게 와닿지 않았었는데요.

영화 <전후치>에서 여배우로 특별 출연했지만 "와 능청맞게 잘하네~"하고 자연스럽게 쓱 넘어갔습니다.

 

그래서 <SKY 캐슬>을 통해 염정아의 미세한 근육 연기를 보고 정말 놀랍다고 생각했습니다.

저 떨림 하나로 정말 분노가 치밀지만 겨우 겨우 꾹꾹 눌러 참는다는 게 전해졌거든요.

감독의 인터뷰가 기억이 났습니다. 배우 염정아는 아주 예민하고 섬세하고 세세하다고 말했습니다.

그게 어떤 의미인지 잘 몰랐는데 염정아의 연기를 보고 단번에 이해했습니다.

<SKY 캐슬>에서 염정아가 연기한 독특한 "선생님~"발음으로 다양하게 패러디되었습니다. 

요즘 세대들에게 염정아라는 배우를 확실히 알린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름도 없는 단역에서 이름을 얻은 주연으로! 김혜윤

드라마 <도깨비>에서 저승세계에서 남편을 만나 감격하는 단역을 맡았습니다.

꾸준히 오디션을 보고 장학금을 받을 정도로 성실하게 학교를 다닌 김혜윤은 <SKY 캐슬>로 이름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예민하고 야망 있고 지는 걸 싫어하는 예서를 잘 표현한 김혜윤

예서는 <마이멜로디>라는 캐릭터를 닮았다고 "마멜 예서", "마멜 공주"라는 별명을 얻고 사랑받았습니다.

울고 화내도 발음과 발성이 뭉개지지 않아 극찬을 받았던 김혜윤은 성공적이고 뒤늦은 데뷔를 하게 됩니다.

이름 없는 단역으로도 열심히 연기한 과거 활동이 화제가 되고 여러 광고 모델이 됩니다.

이후 <어떠다 발견한 하루>에서 첫 주연을 연기하게 됩니다.

지금도 열심히 활동하고 있고, 더 다양한 드라마로 만나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SKY 캐슬>이 엄청난 화제가 된 이유는?

오래전 입시를 치른 2~30대는 기사로만 봤던 치열한 입시가 이 정도 일 줄 몰랐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많은 유튜버들이 현실 반영이 된 드라마라는 의견을 리뷰로 남겼고, 시청자들은 놀랐습니다.

입시라는 체계에서 고통받는 학생들과 학부모들

내 아이는 시작부터 성공하길 바라며 거금을 들여 입시 코디네이터를 부르고 과외를 부릅니다.

반면 그렇게 해주지 못하는 환경에 처한 학생들은 좌절감을 느낍니다.

점점 더 치밀하고 세밀해지는 입시

돈과 정보로 더 좋은 대학을 보낼 확률이 높아지는 건 사실입니다.

그런 현실을 잘 반영한 드라마라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극 중 학력을 속이는 세라가 등장합니다.

실제로 미국에서 있었던 사건을 반영했고, 다들 놀라워했습니다.

이 정도로 대학교가 중요하게 된 세상이 되었구나 하고 말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엔딩은 우리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주고 있습니다.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게 학교라면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 예술고등학교를 졸업 후 대학에 진학하지 않은 소녀시대의 태연

- 인문계고등학교를 졸업 후 대학에 진학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아이유

- 서울예대를 자퇴한 유재석

- 고등학교를 졸업 후 바로 연극을 시작한 깁갑수

모두 전문 분야에서 TOP인 분들입니다.

 

저도 사회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분들을 만나봤습니다.

그러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고, 예전과는 달리 학력이 곧 성공인 시대는 이미 지났다고 느꼈습니다.

유튜버라는 새로운 직업이 생겼고, 학력 상관없이 좋은 콘텐츠를 만든다면 성공합니다.

요즘 초등학생들의 꿈은 유투버라고 하죠.

세상이 많이 변하고 있습니다.

내가 잘할 수 있는 것, 즐겁게 해낼 수 있는 것, 내가 특출하게 이해가 잘 되는 분야가 있을 것입니다.

아이들이 원치 않는다면 그 속에서 아이들은 고통스러워 할 수 있다고 말입니다.

그래서 이 드라마를 한번 더 보기가 힘들었어요.

<SKY 캐슬>도 그런 의미를 전달해주고 있습니다.

모두가 행복한 일을 하며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오기를 바라며 리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