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 12. 00:47ㆍ영화 리뷰
역을 세운 주민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기적> 정보
제목 : 기적
장르 : 감동, 드라마
개봉일 : 2021년 9월 15일
제작진 : 이창훈 등
출연진 : 박정민, 이수경, 이성민, 임윤아 등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1955년 경북 봉화군에 있는 깊은 골짜기에 마을이 있습니다.
영암선을 개통하여 기찻길이 있지만 기차역이 없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가장 빠른 길이자 통로인 기찻길을 이용했습니다.
마을 이장님의 인터뷰에 따르면 안타까운 사고가 종종 일어났지만 길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1988년 4월 3평짜리 간이역을 만들었습니다.
이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하여 만든 영화 <기적>의 시놉시스는 어떨까요?
[시놉시스]
동네에서 소문난 수학 천재 준경은 기차역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준경의 아빠 태윤은 기차 기관사입니다. 준경의 꿈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태윤은 매일 공부도 하지 않고 오로지 간이역을 만드는데 정신 팔린 아들 준경을 탐탁지 않아합니다.
준경의 천재성을 눈여겨본 같은 반 친구 라희와 담당 선생님
준경은 공부를 놓은 지 오래였기 때문에 설득력 있는 편지를 쓰기 위해 맞춤법을 가르쳐줍니다.
담당 선생님은 준경을 수학경시대회를 보내기 위해 노력합니다.
수학경시대회에서 우승하면 미국에 유학도 보내주고, 준경이 그렇게 입사하고 싶어 하던 NASA도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준경은 오로지 기차역을 만드는데 몰입합니다.
이렇게 간이역이 세워지지 않았을까? 에서 시작된 것 같은 영화 <기적>(결말 포함)
준경은 타고난 수학천재입니다.
엄마 같은 누나인 보경도 공부를 잘 해낼 것 같지만 아빠와 동생을 돌보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준경은 대회에 나가서 상을 타고 마을 사람들과 함께 집에 가는 길이었습니다.
기찻길을 통해 길을 건너가는 사람들
기차가 달려오고, 겨우 틈새로 피한 마을 사람들과 준경, 보경의 모습으로 영화가 시작됩니다.
고등학생이 된 준경은 대통령에게 편지를 씁니다.
54번째 편지를 쓰고 있는 준경은 어떤 내용을 대통령에게 전하고 싶었을까요?
보경은 새벽에 나가는 준경을 따라나섭니다.
새벽부터 기찻길을 나서는 준경은 해가 뜰 때까지 기찻길을 모두 살펴봅니다.
준경은 학교에서 시험을 봅니다.
수학 시험 문제를 쉽게 쓱쓱 풀어내는 준경을 보는 선생님
국회의원 딸인 라희는 준경에게 관심을 가집니다.
준경은 라희를 귀찮아 하지만 국회의원 딸이라고 어필하는 라희에게 도움을 받습니다.
라희의 도움을 받아 편지를 써 내려가는 준경
아빠와 어색하게 밥을 먹는 준경
밥을 먹다가 준경에게 화를 내는 아빠 태윤은 아들이 답답합니다.
언제까지 기차역 타령을 할 거냐고 정신 차리라고 말합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는 준경
방에 들어와서 무언가를 만드는 준경을 향해 보경은 계속해서 질문합니다.
준경은 기찻길에 세울 신호등을 만듭니다.
기차가 배차된 시간을 체크해서 불이 들어오도록 만든 간이 신호등입니다.
라희와 평범한 고등학생 일상을 보내는 준경
라희의 아버지는 준경을 데리고 라희와 함께 서울로 가자고 제안합니다.
서울에 있는 과학고로 보내준다는 제안을 받은 준경은 거절합니다.
기차역과 보경이 여기에 있어서 떠날 수 없다고 합니다.
준경은 왜 이렇게까지 기차역과 누나를 떠나지 못하는 걸까?
또다시 기찻길에서 사고가 났습니다.
준경은 더 이상 기차역을 만드는 일을 미룰 수 없습니다.
보경은 사실 기차역 사건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준경과 함께 기차를 피했지만, 준경이가 열심히 공부해서 받은 상이 떨어지자 보경은 그걸 잡기 위해 떨어졌습니다.
준경은 나 때문에 누나가 세상을 떠났다고 큰 죄책감에 시달리며 살아갑니다.
그렇게 잘하던 공부도 포기하고 오로지 기차역에만 매달리게 됩니다.
귀신인지 환시인지 보경이 생생하게 보이는 준경은 이 집을 절대 떠날 수 없게 됐습니다.
혼자서라도 간이역을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한 준경은 공사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이 모두 모여 작은 기차역을 세웁니다.
하지만 기차는 기차역에 서지 않았습니다.
한 기자가 준경을 찾아와 인터뷰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기사를 본 태윤은 기자에게 전화해 소리칩니다.
준경은 "나를 낳다가 엄마가 세상을 떠나고, 나 때문에 누나가 죽었다"라고 인터뷰했기 때문입니다.
그제야 준경의 아빠 태윤은 준경이 왜 기차역에 집착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기관사인 태윤은 준경이 만든 기차역에 기차를 세웁니다.
규정 위반이고 큰 책임을 물을 수 있는데도 아들을 위해 눈물을 흘리며 정차합니다.
준경을 찾아온 라희와 해피 엔딩을 암시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실화라고 생각하면서 보고 눈물이 펑펑 쏟아졌네요.
실화를 바탕으로 한 픽션 영화인데 착각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실화라고 봤습니다.
그래서 준경이 죄책감으로 누나를 생생하게 바라볼 때 눈물이 많이 났습니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이 기찻길에서 사고를 당할 때마다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 영화를 통해 실제로 기찻길로 인해 사고가 많이 일어났을 거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전철과 기차를 익숙하게 타고 다녀서 이런 사고가 있을 거라는 걸 상상도 못 했었거든요.
기찻길에 대한 정보는 여행지 가서 기찻길 위에서 사진을 찍는 명소 정도였어요.
지금은 기차역, 전철역이 많아졌고, 우리에겐 일상에서 없어선 안될 대중교통입니다.
검색해본 결과 전국에 있는 전철역은 총 688개입니다.
(1호선 99개, 2호선 51개, 3호선 44개, 4호선 48개, 5호선 56개, 6호선 39개, 7호선 53개, 8호선 18개, 9호선 38개, 우이신설선 13개, 인천 국제공항철도 14개, 경의 중앙선 57개, 경춘선 24개, 경강선 11개, 수인 분당선 64개, 신분당선 13개, 서해선 12개, 인천 1호선 30개, 인천 2호선 27개, 의정부 경전철 16개, 용인 경전철 15개, 김포 도시철도 10개)
전철에 안전문이 없어서 사고가 많이 났었습니다.
그래서 자동안전문이 생기고 많은 사고를 예방한 것을 우리는 경험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수 많은 전철역이 생기기 전의 이야기는 생각도 못해봤습니다.
이런 이야기들이 숨어져 있었다니 놀라웠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배우게 되었고, 이런 사고방지를 기술의 발달로 할 수 있었다는 게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안타까운 사고들과 역을 세우고, 정차역이 될 때까지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습니다.
기차역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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